11월 by 홍단







2014. 11 / Font. 빨래 / Designer. 이지원


-

"비지땀, 식은땀, 피고름, 살비듬, 
누우런 흙먼지, 시커먼 기름때, 
시큼한 땀냄새, 고릿한 발냄새, 
비린내, 지린내, 노린내, 구린내, 
사느라 부대껴 갖은 때에 절어, 
사느라 자욱이 온갖 냄새 절어, 
거리로 나서는 그대, 집으로 돌아오는 그대, 
그대가 벗어놓은 한 겹의 허물, 
그대가 묻혀오는 뜬 세상 먼지, 
얼룩덜룩, 구질구질, 시큼시큼, 
꾸덕꾸덕, 때에 절고 냄새 배어 남루해도, 
아이야 괜찮다, 괜찮고 말고. 
먼지 자욱한 뜬 세상, 
허물 없는 목숨이 어디 있으랴."

-


지난주 우연히 접하게 된 한승석, 정재일의 공연 
"바리abandoned" 의 '빨래' 라는 곡입니다.

자기계발서에서 나오는 뜬구름잡는 위로보다는
판소리 속에서 어르신들이 건네는 위로가 
저에게는 크고 진하게 다가왔습니다.

그때 다가온 음악적인 울림을 떠올리며 
악보와 여러가지 리듬감을 글자에 표현해 보았습니다. 









덧글

  • 2014/11/02 00:40 # 삭제 답글

    정말 잘보고있습니다.. 감사합니다
  • 홍단 2014/11/27 11:13 #

   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^.^ 내년에도 계속되니 쭉 지켜봐주세요!
  • 2014/12/04 00:48 # 삭제 답글 비공개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듀블리 2014/12/04 00:49 # 삭제 답글

    디자인 홍단에서 너무나 함께하고싶은, 오는 2월 졸업을 앞두고있는 디자인학도입니다 :P
    더이상 새로운 식구 모집하는 공고는 하지 않으시나요..?
    10월 올라왔던 채용공고가 끝인가요 ㅠㅠ
  • 홍단 2014/12/31 10:08 #

    안녕하세요 홍단입니다. 지난 10월 채용이 마감된 상태입니다.
    다음 채용공고를 기다려주세요 ㅜㅜ 저희는 주로 홈페이지 메인에 업로드합니다
   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.
  • 2015/07/27 13:33 # 삭제 답글

    작업물 잘 보고있습니다. ^^
    공연물 경력직 채용은 아직 계획 없으신가요?
댓글 입력 영역